전체 글 (51) 썸네일형 리스트형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 카를로 로벨리 / 엔트로피 / 양자역학 / 상대성이론 / 현대물리학 / 패러다임 / 시간이란 최근에 아주 흥미롭게 읽었던 책이 있다. 도서관에 꽂혀있던 여러 책들 중, 베스트셀러 중에 제목부터 심상치 않았던 책이 한 권 보였는데 바로 카를로 로밸리의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라는 책이었다. 사실 내가 책을 고르는 기준에는 제목과 표지의 디자인이 다소 크게 비중을 차지하긴 하나, 기본적으로 물리학을 비롯한 자연과학은 항상 관심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그냥 자연스럽게 손이 갔던 것도 있다.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고? 이건 또 무슨 소리일까. 우리가 누구든간에,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간에 시간은 항상 동일하게 흐른다. 우리 모두에게는 하루 24시간이 주어져있고, 과거에서 현재, 미래로 한 방향으로 흐르며 그 반대로 과거로 돌아가는 일은 결코 있을 수 없다. 라는 게 일반적인 통념이었다. 그러나, 알버트 .. 치장 20.10.25일 쓰인 글이다. 옷을 사고싶다.사고 싶다. 그냥 옷이 아닌, 비싼 옷을 좀 사고 싶다. 이제 날도 추워졌고 겨울 옷을 슬슬 구해야 하는데, 어중이떠중이들은 집에 널려있긴 하지만 밖에 입고 나가기가 좀 그렇다.. 제대로 된 코트나 파카 등을 사야 하는데, 그러기엔 아직 여유가 부족하다. 틈만 나면 각종 액세서리들도 눈에 들어오고, 당장에 애플 워치, 에어 팟, 아이폰 등 하나하나 바꿀 생각만 해도 이미 수백이 깨진다. 취직하기 전까지만 해도 나는 옷 입는 것에 신경을 아예 안 쓰고 다녔다. 학교 다닐 때는 교복만 입었고, 가끔 밖에 나갈 일 있으면 엄마가 꺼내놓은 옷이랑 바지를 입고 곧잘 나갔었다. 딱히 옷을 주체적으로 골라서 이것저것 매치시킬 필요성을 못 느꼈기 때문에 그렇게 살아왔지만,.. 양자역학의 발전 - 제 6차 솔베이 회의 / 코펜하겐 해석 / 현대물리학 / 상대성이론 / 아인슈타인 / 불확정성 원리 / EPR 양자역학이 한창 태동하고 발전하던 1900년대 초, 고전물리학이 지배하던 과학계의 기존 패러다임이 붕괴되고 새로운 패러다임이 자리잡을지, 치열한 논쟁과 연구가 계속되던 그 때. 제 5차 솔베이 회의에서는 닐스보어를 필두로 한 양자역학의 코펜하겐 학파와 아인슈타인을 필두로 한 고전물리학자들의 정면승부가 펼쳐졌었고, 아인슈타인의 변형이중슬릿 사고실험의 모순점을 닐스보어가 지적함으로 그 결과는 코펜하겐 학파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그럼에도 과학계에서 패러다임이 바뀌는 것은 그렇게 호락호락한 일이 아니다. 아인슈타인을 비롯한 고전물리학자들은 제 5차 솔베이 회의가 끝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양자역학의 불완전성을 입증하기 위해 연구에 매진했고, 결국 3년 후 다시 열린 제 6차 솔베이 회의에서 또다시 정면승부를 펼.. 여행 20.10.24 날 쓰인 일기. 혼자 여행을 계획한 건 처음이다. 예상치 못한 무거운 업무와 책임.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중요성 있는 업무들... 무관심한 부서 동료들. 점점 내가 나 자신을 잃어가고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퇴근 이후의 시간을 사용하는 법도 잊고, 그저 쓸데없는 책임감으로 밤늦게까지 야근. 이제는 좀 놓아주고 싶어도, 놓아버리기에는 이미 너무나도 커져버린 업무들이다. 지금 버티는 것도 다음 주 여행생각하느라 버티는 것이다. 도대체 이런 미친듯한 양과 난이도의 업무들을 왜 내가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일까? 아무 생각 없이 여행을 떠나고 싶다. 요즘에는 진지하게 상담도 생각해봤을 정도로, 일을 시키는 사람이 너무 많다. 걸고있는 기대도 크다. 내 입장도 좀 생각해 주었으면 좋겠다. 나는 너희가.. 양자역학과 고전물리학의 치열한 싸움 - 제 5차 솔베이 회의 ,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 / 닐스 보어 / 알버트 아인슈타인 / 현대물리학 / 불확정성의 원리 / 상대성이론 / "신은 주사위놀이를 하지 않는다." 저번에 포스팅했던 '슈뢰딩거의 고양이'에서도 언급되었지만, 물리학을 확률과 중첩상태로 설명하는 '코펜하겐 해석'을 학계에서 받아들이는 데에는 크고작은 논쟁이 있었다. 고등학교 물리시간에 죽도록 매달려 공부하는 뉴턴의 F=ma나, 아인슈타인의 E=mc^2와 같은 상대성이론으로 대표되는 고전물리학에 한창 빠져있다가, 불확정성 원리 등으로 설명되는 현대물리학에 발을 담근 학생들이 각종 혼란과 거부감을 느끼듯, 1900년대 양자역학이 태동하고 발전하면서 동시에 수많은 과학자들로부터 공격을 받아왔다. 그러면서도 그러한 논쟁들을 겪고 이겨냈기에,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국면을 맞이한 것이다. 고전물리학의 아버지, 알버트 아인슈타인역시 이러한 '코펜하겐 해석'에 굉장히 비판적이였으며,.. 과자 2020.10.06 일의 기록이다. 바디프로필은 만족스럽게 달성했는데, 내 일상은 궤도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평소에 과자는 즐겨먹지는 않아. 싫어하는 편은 아니지만 최근 다이어트때문에 좀 멀리 하기도 했고... 워낙 살찌기 쉬운 물건이니 멀리했었지. 다이어트 끝난 요즘은 과자를 하루가 멀다하고 먹고있다. 계기는 행사 기념품으로 받은 셋트. 행사와 바디프로필이 겹쳐 생긴 참사. 아직도 많이 남았어. 다이어트 할 때는 그렇게 먹고싶었는데, 지금은 단지 있어서 먹는다. 그 때는 과자봉지에 그려진 그 이미지가, 그 이름마저 너무나도 맛있어보이고 매력적으로 보였지만 지금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아. 지금 이걸 먹고있는 건... 일종의 의무감이 아닐까 싶어. 그 당시 잘 참아주었던 나에 대한 보상일 수도 있지. 그걸.. 슈뢰딩거의 고양이란 무엇인가? / 슈뢰딩거 / 사고실험 / 양자역학 / 이중슬릿 / 중첩상태 / 슈뢰딩거의 상자 / 현대물리학 슈뢰딩거의 고양이라는 말, 한 번쯤은 다들 접해보았을 것이다. 전문적인 서적이 아니더라도 대중적인 게임, 영화, 만화 등의 미디어 콘텐츠를 통해 곧잘 인용되고는 하는데, 정작 이를 깊게 다루지는 않는다. 그래도 어느정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슈뢰딩거의 고양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중첩 상태' 그리고 '양자역학'을 필두로 하는'현대 물리학' 정도의 단어가 연상되고는 할 것이다. 알고는 있지만, 자세히 알지는 못했던. 궁금하지만 굳이 신경 써서 탐구해볼 정도로 궁금하지는 않았던 주제에 대해 다뤄보려 한다. '슈뢰딩거의 고양이'라는 사고 실험에 등장하는 고양이는 결론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죽어있으면서 동시에 살아있는 고양이' 즉, '죽어있는 상태와 살아있는 상태의 중첩 상태에 있는 고양이'이다. 과연 .. 고찰 2020.10.05 어째서 과거로 되돌아갔느냐면...오늘은 테넷 리뷰를 써보느라고 시간을 다 써버렸기 때문에, 일기장에 적힌 옛 일기를 블로그로 옮겨보려 한다.동시에 오늘날에 내가 어느정도 코멘트를 한다면, 조금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하다. 일기를 써보려 한다.몇 번 째 인지는 모르겠으나, 역시나 내 특기인 '꾸준함'으로도 이를 유지하기가 힘들었다. 때문에, 지금부터 이어나갈 작업은 비록 일기이기는 하나, 특정한 주제를 놓고 탐구하는 고찰의 기록이 될 것이다.이는 분명 나 자신을 더 잘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고, 나아가 내가 어떤 사물이나 특정한 현상을 마주보게 됨에 있어 하나의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이를 좀 더 심오하게 들여다본다면, 근본적인 내 안의 신념체계를 확고히 하고, 나아가.. 이전 1 ··· 3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