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51) 썸네일형 리스트형 흰머리 21.03.12 흰머리가 많이 난다. 아, 그렇다고 무지막지하게 흰머리만 있는 건 아니고, 새치가 드문드문 보이는 것이다. 특히 고등학생 때 정말 많이 들었다. 가만히 앉아있다 보면, 친구든 누구든 와서 "흰머리 뽑아줄까?" 라는 말을 하고는 했다. 이런 말을 들은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에는 뭐 흔쾌히 그러라고 하기도 하고는 했다. 흰머리를 뽑을 때면 뭔가 쾌감도 있었고, 뽑힌 흰머리를 보면 뭔가 낚싯줄 같기도 한 게 참 신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어느순간부터는 흰머리를 뽑는 걸 피하게 되었다. 딱히 계기가 있었던 건 아니다. 어느 순간부터 흰머리가 드문드문 보이는 것이 조금 지적인 것처럼 보였기에, 나도 지적으로 보이고 싶어서 그랬던 것 같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그게 지적인 이미지와 크게 연관이 있.. 양자역학의 위기와 극복 - EPR역설, 그리고 반박 / 현대물리학 / 코펜하겐 해석 / 아인슈타인 / 닐스 보어 / 상대성 이론 / 양자 얽힘 "현실세계를 정확하게 설명할 수 없는 양자역학은 완전한 학문이 아니다." "확률로써 설명하는 코펜하겐 해석은 단지 과학이 충분히 발전하지 못했을 뿐. 아직은 밝혀지지 않은 '숨은 변수'를 찾아내면 미시세계 역시 정확하게 모든 것이 예측 가능해질 것이다." EPR이론. 1935년 아인슈타인이 뜻을 같이하는 과학자들을 모아서 양자역학을 반박하기위해 공동 연구했던 이론이며, 각 과학자들의 이름 앞글자를 따서 EPR이론이라 한다. (Einstein, Podolsky, Rosen) 이 EPR이론에서는 양자역학에 등장하는 '양자 얽힘 현상'도 지적하는데, 이는 서로 멀리 떨어진 입자가 연결되어있다는 이론이다. 코펜하겐 해석에 따르면 서로 양자적으로 얽혀있는 두 입자 중 하나를 파악하면, 다른 하나도 알 수 있게 되.. 양자역학의 위기 - EPR역설, EPR이론 / 아인슈타인 / 코펜하겐 해석 / 양자역학 / 양자중첩 / 파동함수 / 현대물리학 / 솔베이 회의 "신은 결코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 저번에 포스팅했던 솔베이 회의에서 아인슈타인이 남긴 말이다. 아인슈타인으로 대표되는 고전 역학자들은 코펜하겐 해석을 도무지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5차, 6차 솔베이 회의에서 아인슈타인의 변형 이중 슬릿 사고 실험, 상자 속의 시계 사고 실험 등이 모두 코펜하겐 학파의 닐스 보어에게 논파당하고 양자역학의 입지가 굳어졌으나 여전히 고전 역학자들은 이 새로운 개념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이다. 양자역학이 태동하고 본격적으로 발전하는 1900년대 초기에, 과학자들은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 미시세계를 연구했다. 그러나 연구를 거듭할 수록 정확한 것은 없고 모른다는 걸 받아들여야 한다는 논지를 펼치는 학파가 있었으니 이것이 '코펜하겐 학파'이다. 닐스 보어, 하이젠베르크.. 바디프로필 21.03.07. 반년 전쯤 바디 프로필을 찍었었다. 생애 첫 바디프로필이었는데,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굉장히 만족스러운 사진이었다. 어릴때부터 운동은 좋아하지도 않고, 힘쓰는 것도 녹록지 않았기에 바디 프로필 같은 건 다른 세상 이야기였다... 만, 취직하고 난 후, 그래도 이런저런 생활이 좀 안정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운동이나 건강에도 관심이 갔고 그러다 보니 바디 프로필까지 흥미가 생겼던 것이다. '20대가 지나기 전에 하나정도는 찍고 싶다'라는 막연한 바람뿐이었으나, 이를 바로 실천으로 옮겼기에 바로 마음을 먹은 그 해 찍을 수 있었다. 헬스장을 가도 운동기구를 사용하는 기초적인 방법조차 모르는 아예 운동에 관한 한 문외한이었기 때문에,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으로 지인 추천을 받아 트레이너분 한 분 소.. 하늘은 왜 파랗게 보일까? 하늘이 파랗게 보이는 이유! - 레일리 산란(Rayleigh Scattering) / 산란 / 하늘 / 빛 / 미 산란 / 물리학 / 파장 / 노을 바쁜 현대인들은 일상 속에서 하늘 한 번 올려다보기 힘들다고는 한다. 여러분은 하루에 하늘을 한 번 이상 올려다보는가? 파랗고 청명한 하늘을 바라보며 우리는 마음을 다잡거나, 상쾌한 기분이 되고는 하며, 반대로 붉은 노을을 바라보면 우리는 종종 감성에 젖고는 한다. 하늘이 파랗고 노을이 붉은 사실은 어릴 때부터 '당연한' 일이었겠지만, 과연 하늘이 왜 파랗고 노을이 왜 붉게 보이는지 궁금해한 적은 있는가? 모든 철학과 과학은 이 '당연한 것을 궁금해하는' 행위에서 출발한다. 이번에는 하늘이 왜 파랗게 보이는지에 대해 알아볼 것이다. 하늘이 왜 파랗게 보이는가! 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서는 우선, 빛의 특성들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여러 거창한 특성들들이 아니더라도, 단순히 우리가 어떤 물체를 볼 때, .. 학창시절 21.03.04 학교다닐 때는 정말 이렇다 할 취미도 없었고, 자고 밥먹는 시간 아니면 학교, 학원, 기숙사 뿐이었다. 단지 혼나기 싫어서, 남들보다 뒤쳐지는게 싫어서 공부를 했었고 나는 특출나게 높은 성적은 아니었지만, 객관적으로 성적이 낮은 학생도 아니었다. 내가 노력을 많이 하든 그저 그렇게 하든지간에, 항상 학교 최상위 그룹 내에서 거의 마지막 자리를 왔다갔다하는 수준이었고, 나는 이 자리에 만족하고 있었다. 나는 공부를 왜 하고있는지 적절한 동기부여도 없었으며, 딱히 하고싶은 공부도 없었다. 장래희망도 없었고 막연하게 부모님이 좋다고 하는 의사나 교사를 하라는 이야기를 들어왔을 뿐이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당연한 게 아닌가 싶다. 학교에 갇혀서 국어 영어 수학만 보는데, 사회에 무슨 직업이 있고.. 빛이란 무엇일까? - 빛에 대한 과학계의 패러다임의 변화 / 빛 / 레이저 / 태양광 / 광전효과 / 파동 / 아인슈타인 / 맥스웰 / 뉴턴 우리는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눈부신 태양을 맞이한다. 방의 전등을 켜면 어두웠던 방이 밝아지고, 침대, 책상, 컴퓨터 등 물건들이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태양, 전등, 불과 같이 스스로 빛을 내는 광원을 찾지 않더라도, 우리 눈으로 볼 수 있는 모든 사물들은 결국 광원으로부터 사물에 반사된 '빛'이기 때문에, 빛이란 우리 인간이 살아가는 데에 필수불가결한 존재이다. 예로부터 인간은 이러한 빛의 정체에 대해 궁금해했다. 과연 빛이라는게 무엇일까? 빛은 과연 물질이 맞는가? 단순한 현상일까? 빛을 구성하는 것은 무엇일까? 17세기까지만 해도 과학계에서는 이러한 빛의 본질에 대해 수 차례 논쟁이 있었다. 그러다가 과학계에 한 과학자가 등장한다. 바로 고전역학의 아버지 '아이작 뉴턴'이다. 아이작 뉴턴은 당.. 치아미백 21.03.02. 요즘은 치아미백에 관심이 있다. 과거 연예인 준비했던 친구가 소개해 준 물건이 있는데, 꽤나 흥미를 자극했다. 치아미백이라... 군생활 했을 때, P.X에서 곧잘 보였었는데, 그 주성분은 보통 과산화수소였다. 스트랩형식으로 붙이는 건 몇 번인가 경험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소개받은 건 무려 레이저를 사용하는 기기였다! 이 얼마나 호기심을 자극하는가! 평소 양치질은 열심히 해왔다. 커피는 즐겨마시지만 흡연은 하지 않는다. 치과 스케일링을 받은지는 한참 되었다. 현재 내 치아 상태는 앞니는 그래도 하얗고 투명한편인데, 안쪽으로 들어가는 옆니들이 상태가 좋지 않다. 누런색이 마치 돌처럼 덮여있는 것. 이건 그라인더로 갈아야지 하얗게 되지 않을까...? 싶다. 치아미백. 별 거 아닌거같아보여.. 이전 1 2 3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