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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종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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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적인 연출로 표현해낸 주제의식. 너무 멀지만은 않은 이야기. <더 파더(The Father)> 리뷰 / 영화 / 치매 / 노인 / 감상평 / 볼만한 영화 평소 영화를 즐겨 보는 편이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그런 편이다. 혼자서도 종종 영화를 보러 가고, 한 편을 봐도 대충 보지 않는 스타일이다. 아무래도 통신사 멤버십 할인도 한 달마다 사용해야 안 아깝고, 이런저런 영화 티켓 할인 기회가 많다 보니 어쩌다 보니 영화를 자주 보게 되는 문화인이 된 케이스. 하지만, 아무 영화나 보는 것은 또 아니다. 어른이 되고 나서는 호, 불호가 극명해졌기에 딱 봤을 때 느낌이 안 오는 영화는 제 아무리 유명한 영화라도 굳이 보러 가지는 않는다. 반대로, 별로 유명하지 않더라도, 마음에 드는 소재나 주제를 다루는 등 느낌이 오는 경우에는 몇 번이든 혼자서라도 보러 가는 케이스. 내가 최근에 감명깊게 본 영화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테넷(Tenet)'이다. 발이 심하게 다쳤었..
왜 독서를 해야 하는가?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에 대한 답. /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도서관을 가서 책을 고를 때마다 느낀다. 나는 정말 자연과학이나 취미 분야 말고는 흥미를 느끼지 않는구나... 고르는 족족 과학서적, 물리나 천체, 화학과 같은 자연과학, 그것도 아니면 심리나 사회과학. 도저히 문학작품에는 손이 안 간다. 그렇기에 내 정서가 사막과 같이 메말라있는 걸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여러 장르 중에서도, 옛날과 다르게 손이 안 가는 장르가 또 있는데, 바로 '자기 계발 서적'이다. 옛날에는 하나같이 멋있어보였다. 자기 계발 서적에는 천재들의 시간관리법이나, 문제 해결법 등이 나열되어있었고, 나도 그 모습을 그리며 자기 계발 서적들을 하나의 지침서로 보았던 것 같다. 문제는 다른 자기계발 서적들을 읽으면서 나타났다. 한 책과 다른 책에서 주장하는 내용이 달랐기 때문에, 나는 어떤 ..
인간관계에서 상처받지 않기 위함 -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 도서 리뷰 / 독후감 / 책 리뷰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라는 제목과, 간단하면서도 긍정적인 인상을 주는 캐릭터가 그려진 표지 디자인에서 어렴풋이 알 수 있듯, 이 책은 자기 계발 서적의 일종이자 소위 말하는 '힐링'이 필요한 사람들을 겨냥한 힐링 책이다. 작가가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인간관계와 처세술, 그로부터 오는 스트레스 등을 다루는 방법들이 주된 내용이며, 이번에 우연한 기회로 이 책을 읽고나서는 나는 이런 힐링 책을 상당히 싫어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킬 수 있었다. 우선, 나는 자기 계발 책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다. 물론 한 때는 좋아했던 시절이 있었고, 주로 그런 책만 읽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그 책들이 하는 말은 전부 꼰대 이상론자들의 잔소리로 느껴졌고, 내 지침을 나 자신이 만들어 나감에 따라, 그들의..
심리학의 즐거움 1편 : 마음이란 무엇인가 / 인간관계 / 동기부여 / 선악 / MBTI 이번 포스팅에서는 최근에 읽은 책 한 권을 읽고 나서 든 생각들을 리뷰해보려 한다. 독서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깨닫고, 그것이 의무감이었든, 그저 교양 있어 보이는 취미였든, 아무튼 꽤나 주기적으로 책을 읽고는 했었다. 그렇지만 역시나 또 바빠지는 일상을 핑계로 책과 서서히 소원해지고 있던 나를 발견했었다. 책을 읽어야 한다는 생각은 있었는데, 무슨 책을 골라야 할 지 몰랐다. 자연과학을 워낙에 좋아했던 탓에, 골랐다 하면 칼 세이건, 스티븐 호킹, 토마스 쿤 등의 감성이라고는 하나도 찾아볼 수 없는 그저 순수 자연과학책이었는데, 이번에도 역시 그런 책만 눈에 들어오는 나 자신에게 뭔가 질려버렸다. 안 그래도 감성이 메마른 일상에 지쳐서 독서의 필요성을 느끼고 찾은 도서관이었지만, 그럼에도 시나 소설 같은..
전쟁보다 더 전쟁같은 영화, '1917' 리뷰 / 줄거리 포함 / 전쟁영화 / 최신 / 1차 세계대전 / 볼만한 영화 당신은 전쟁영화를 좋아하는가? 나는 전쟁영화를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다. 그중에서도 제1, 2차 세계대전을 무대로 한 전쟁영화는 그 특유의 분위기가 상당히 흥미롭고 관심이 간다. 드넓은 전장에 곳곳에 떨어지는 포탄과 울리는 굉음, 고성. 빗발치는 총알들과 흙먼지, 파편들. 육중한 전차들과 하늘을 가르는 비행기들. 마지막으로 빼놓을 수 없는 눈물겨운 전우애. 전쟁영화를 볼 때마다 느껴지는 전장의 전율은 나와 같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절망적인 상황이 희망으로 바뀔 때, 끝까지 함께 할 것 같았던 전우가 허무하게 목숨을 잃을 때, 마찬가지로 영화를 보는 나 역시 눈물이 찔끔 나올 때도 있다. 이번에 리뷰해볼 영화는 이러한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전쟁영화. 그 중에서도 최신작인 '1917..
삶의 의미란 무엇일까...? 디즈니 영화 '소울' 리뷰 / 감상평 / 디즈니 명작 / 디즈니 최신작 / 애니메이션 / 만화영화 / 스포일러 / 슈퍼노바 증후군 영화를 보는 것은 좋아하지만, 평소 디즈니 만화영화를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다. 어른이 되고 취직하고 생활이 안정되어감에 따라서 각종 문화생활 여가생활을 최대한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고, 상대적으로 활동적인 것을 싫어하는 내게 영화감상이라는 취미는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때문에, 새로운 기대작들이 개봉할 때마다 종종 혼자서도 영화관에 가서 보고 오고는 했다. 하지만 이것도 벌써 옛날이야기이다. 망할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 때문에 영화관에 가본 게 언제쯤 인지도 기억이 안 난다. 아마 '테넷'에 감동받아 혼자서 두세 차례 보러 간 것 말고는 갈 일이 없었을 것이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가는것도 꺼려지고, 간다고 하더라도 재미있어 보이는 영화가 그다지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그러던 와중, 그 유명한 ..
영화 테넷(Tenet) 리뷰 / 후기 / 줄거리 / 결말(스포일러 주의) / 테넷 해석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일 때,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테넷'이 개봉했었다. 도무지 내용을 예측할 수 조차 없던 예고편 영상이었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내 마음에 와닿았었다. 바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영화였던 것이다! 인터스텔라 개봉 전 까지만 해도 누군가 내게 '나는사람씨는 인생영화가 뭐에요?' 라고 묻는 족족, '인셉션이지요!' 라고 반사적으로 튀어나올 만큼, 인셉션이라는 영화를 감명깊게 보았었다. 한 번쯤 해볼만한 상상과, 현대 물리학 이론에 기초하여 충분히 있음직한 사건과 시나리오, 거기에 풍부한 사운드와 연출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생각했다. 이후로 나온 '인터스텔라'를 보고나서는 '역시 놀란감독이야!' 하고 감탄했고, 이미 나는 놀란감독의 팬이 되어있었다. 그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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